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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eory of Everything

Mozart - Piano Concerto No. 21, K.467 by Yeol Eum Son


우연히 익숙한 모차르트의 곡을 듣는데 피아노 연주가 너무 다르게 들리는 것이다. 에너치 넘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처음 들어보는 거침없는 이 연주는 누구의 것인가..

그 이름도 유명한 손열음이었다. 성별도 연령대도 전공도 프로필도 몰랐다. 앳된 얼굴과 긴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피아노 파트를 기다리는 (심지어 손톱을 들여다 볼 정도로) 아주 여유있는 모습뒤로 시작되는 연주는 충격 그 자체였다. 듣는 내내 가슴 깊은 곳에서 내가 얼마나 모차르트를 사랑했는지 그녀의 연주를 통해 상기할 수 있었다. 이틀 전쯤 처음 이 영상을 보았는데 틈나는대로 수십번은 본것 같다. 와..와.. 전율과 함께 탄성밖에 안 나온다. 실로 오랫만에 눈물날 정도로 감동적인 연주를 만난 것 같다. 누구나 아는 모차르트이지만 그녀의 연주는 진심 새롭고 놀랍다. 




Mozart - Piano Concerto No. 21, K.467
by Yeol Eum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