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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London, in UK

Why So Serious

 

갑자기 의식의 흐름대로 유튜브 보다가 샤이니 덕질 입문 아아 ㅜㅜ

런던 락다운에 1년 넘게 갇혀 답답하게 지내니 시원하게 쭉쭉 뻗는 K-POP 에 진심인 요즘.

BTS 지민 노래 틀어놓고 작업하다
샤이니 눈난 예뻐까지 듣다가.. 하아..

밤새 샤이니 찾아 보다가
논문 미팅 끝나고 본격적으로 노래 듣기
BTS 전엔 샤이니였구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진짜 댄스 퍼포먼스 노래 의상 장난아니게 스타일리시 세련 ㅜㅜㅜㅜ
뒤늦게 종현 없을 때 덕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일렉트로닉 어반 댄스 팝
시부야 스타일이랑 너무 닮음
시부야 팝 진짜 좋아했는데
샤이니 전체적으로 이런 스타일
안 좋아할 수가 없음

누난 너무 예뻐~~ 이때 신드롬이였단 것만 기억하고 누가 누군지도 잘 모름 이제서야 데뷔 당시 무대 찾아 보니 너무 애기애기 바가지 머리 정말 애기다 ㅋㅋㅋ 
얜 얜 누구야 찾아 보니 지금은 너무 너무 달라짐 ㅋㅋ

멤버들 목소리 진짜 세련되고 라이브 끝내주고
춤도 칼군무고 BTS 처럼 무대 보는 재미가 있네

아름다워, 방백, 드림걸? 산소같은 너, Hello 등등은 노래들은 정말 좋아했던 것 같음
독특하고 상큼한 멜로디들 진짜 세련됨 지금 들어도 너무 좋네

종현 lonely 진짜 끝장이다...........ㅜㅜ 정말 아까운 아이
종현 노래 진짜 잘 부르는데..
유영진 라인 거의 마지막 SM 멤버가 아닐까 한다.. ㅜ

why so serious 
JOJO
아름다워
드림걸
산소같은 너
Hello
방백
등등..

아니..

스탠 바이 미 까지..??
아주 어릴 때(..) 오렌지 보이로 들어와서 윙크 별책 부록에 정식으로 꽃보다 남자로 연재될 때 부터 광적으로 좋아했던 당시 연재만화들(웹툰은 진짜 이 감성을 따라갈 수가 없다)

당시 유명한 만화가 원수연, 이미라, 이은혜, 박혜정, 나예리, 천계영(윙크 공모 당선 될 때 부터 지켜봄), 박무직 등등 만화 춘추시대 꼭 챙겨 보던 시절 10년을 연재한 오렌지 보이.. ㅋㅋ 

대만에서 드라마화 가장 먼저 하고,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구준표 버전으로 만들어 졌을 때 생각보다 유치해서 보다 말았지만 (가장 만화에 근접해서 잘 만든건 대만판이다.. 촌스럽지만 마구 빠져든다..) 어릴 때 오렌지 보이 꽃보다 남자 추억과 설렘으로 이 노래 진짜 수천번 들었던 것 같은데..

이 노래도 샤이니가 불렀다니..
여기서 가장 좋아했던 목소리는 온유였다..
한명 한명 목소리 구별해 내며 너무 미안했다.. 

완전체 오형제 보고 싶구나.. ㅠ ㅠ

BTS 자체는 영국와서 듣기 시작했지만
샤이니 노래는 이미 많이 들었고 좋아했음
남친 사귈 시간도 없이 바빴던 때
남자 아이돌 찾아 볼 시간이,,

마침내 샤이니 why so serious ㅋ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퍼포먼스와 뻥뻥 터지는 노래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아 ㅜ
신나고 세련된 노래 댄스 팡팡 날라다니네 아주
일렉트로닉 팝 댄스라고 해야 하나 
샤이니 노래들은 진짜 좋아했던 시부야 팝처럼
톡톡 팡팡 울리는 일렉 리듬이 깔아져 있어 너무나 신남
진짜 안 좋아할 수가 없다 ㅜㅜ

춤을 이렇게 잘 추다니 이제서야 깜놀
아름다워는 춤이 재밌어서 몸치로 따라해 보는 중 ㅋㅋ

샤이니 레전드 쭉 본 결과
이 시절이 가장 내 스타일 ㅋㅋ
지금은 키가 너무 멋지네 ㅋㅋ
강아지를 사랑하는 분에다 대구 사투리ㅜㅜ
남친아 니가 키가 되어죠

역시 SM은 SM 
샤이니가 진짜 너무 좋네
이런 스타일은 이젠 진짜 보기 드문 것 같음
방탄이랑은 또 완전 다름

샤이니 정점을 찍었을 때 
지금 봐도 의상 댄스 스타일 다 너무 세련됨 ㅜㅜ 이때로 돌아와죠.

왜 이제야 안 걸까 샤이니의 진가를. ㅠㅠ

누나 소리 지독하게 하기 싫어 하던 꼬꼬마 남친 내가 누나긴 누난데
넌 왜 BTS 지민이가 아닌거야 누난 너무 예뻐의 샤이니가 아닌거야
왜 아저씨 같은 거야???

 

+ 심각한 이야기 주의를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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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7 이 시기
다시 간 대학교 졸업하고
진로 고민하다 영어공부 입문?
했을 때 위로를 받던 노래 중에 방백이 있었다. 너무 너무 세련되고 감미로운 노래를 들으니 그때 고민했던 시간들이 막 생각난다

정신없이 회사 다니며 유학 준비하며 출국 전 급 악화된 건강, 회사 프로젝트랑 당시 업무 중 폭언과 갑질에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 우울증 무기력증 그대로 안고와 여기 첫 학기는 그대로 날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템즈강에 빠져 버릴까 기숙사 창문으로 뛰어 내릴까
내 모든 걸 쏟아부어 이 곳에 왔는데 끊임없이 쏟아지는 무기력증 홀로 이겨내야 했던 시간들 약 없으면 하루도 못 버티던 시간

종현의 사안을 뒤늦게 찾아 보고 너무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팠다
연예인만 걸리는 것 같던 그런 아픔들은 갑자기 부는 바람처럼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곁에 다가 온다

난 항상 마지막 한명이라도 도와주는 조언자가 있었고(학교든, 병원이든) 그래도 내 의지가 너무나 강했고 
언제나 귀여운 똥강아지들(남친 + 귀여운 똥강아지 둘)이 너무나 큰 위안을 주었다.

셜리, 구하라, 종현.. 너무나 아까운 재능을 가진 그들의 별이 지고서야 없어진 연예기사 댓글

병원에 가보면 직장인들 진짜 많다.
치열하게 살다가 감기처럼, 밥 먹다 체하는 것처럼, 그렇게 갑자기 올 수 있다. 필요하면 약물치료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당사자의 성격과 성향과는 상관없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지원 되어야 한다.

오늘 오전에 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 Positive peer 라고 시간예약 해서 자유롭게 봉사자 학교 친구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그 친구 전공이 medicine 이라는데 나중에 doctor 과정으로 진급하면 신경학 쪽에 관심이 많아 그쪽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요즘 시대에 의사랑 뇌신경관련 의학 테크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관련 얘기를 하다가 내 뇌도 왜 이러는지 anxiety, mental disease 에 관련해서 좀 들여다 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영국이랑 비교해서 의료 시스템에 접근하기는 정말 쉽지만 (GP 예약 시스템, 급할 때 찾아가는 walk-in centre 등.. 진짜 속 터진다..)
wellness program, mental disease support 에 대한 인식은 좀 낮은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의 잠재적 정신질환을 병원에서 치료 받기를 꺼려하는 사회적 인식.. 문화적 차이도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 등... 을 나눴다. 영국도 과거엔 그런 성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적극적으로 환자도 치료에 임하는 추세라고 했다. 학교, 직장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의료시스템은 속터지지만 여기 와서 이런 시스템을 겪어 보니 이제 선진국의 기준은 현대 첨단기술 시설의 수준 보다는(어느 정도 평준화 되었다고 볼 때) 이런 웰니스 지원, 복지 수준과 더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why so serious?
아무것도 아닌 일이 순식간에 나를 좀 먹는 심각한 무기력으로 다가 올 수도 있다.
너무 기운 넘치는 이 무대에서 종현의 신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주위의 인식 변화가 정말로, 정말로 필요하다.

너무나 아까운 아이들
종현 스타일 목소리 노래 더 듣고 싶다 정말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