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들이 사는 세상/London, in UK

K-Culture, 문화의 힘 with BTS, 기생충

 

 

Cultural London 이라는 모듈을 듣고 있다. 점수는 안 매김ㅋ

여러 그룹들로 나눠 정해진 시간에 토론하는데
월요일 주제 중 하나가 아티스트들이 정치적인 캠페인을 표현할 때 검열 당하는 케이스가 있을까? 였다 ㅜㅜ

급하게 들어와 준비없이 말하려니까
일상표현도 어려운데 진짜 버벅
나중에 채팅장에 한국도 미얀마처럼 군부독재였고 암튼 그런 얘기하다가

BTS 런던에 왔을 때 보러 갔다가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게 문화의 힘이 아닐까 하니 기생충 얘기 하면서 영화 칭찬들을 마구 ㅠㅠ

독일 PhD 친구는 내 논문 첫번째 경과 보고서 ppt 봐주고 학교 동창생들 모임에서도 매칭 이벤트 신청해서 멘토들도 생기고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서 토론하는 그룹들

영어 못 해도 이렇게 용기와 조언을 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요즘은 진짜 지낼 맛 난다.

그리고 BTS 샤이니가 있다
한국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귀여운 똥강아지들과 함께 ㅋ

BTS와 봉준호 감독님 덕분에 진짜 한국이 많이 알려졌다.

우리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이유, 자랑스런 한국의 문화, 문화의 힘

 

+ about BTS

BTS는 2019년 도서관에서 너무 힘들어 할 때 또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는 뉴스를 접하고 대체 BTS가 어떤 애들이길래.. 우연히 클릭했다가... 그대로 그들의 블랙홀에 빠져서 탈출 하지 못했다. 탈출 할 생각 없다. 인터스텔라 100편 찍는 중.

런던에서 만난 BTS,  콘서트장이 있는 윔블던 찾아가는 길에 만난 어마어마한 사람들(다시 튜브로 돌아갈 때는 걸음을 뗄 수 없을 정도, 블럭마다 가드가 서 있었음) & 지하철에 아미 팔찌와 아미봉을 들고 가던 너무 깜찍했던 영국 소녀 두명,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혼자 여행 갔을 때 알프스 산골짜기 밑에서 여자애들이 BTS 노래 크게 틀어 놓고 지나가고 입이 벌어지던 기억, 진짜 신기하고 자랑스러웠던 기억. 그들의 가사에 담긴 메세지와 자랑스런 퍼포먼스 덕분에 런던에서 얼마나 큰 위안을 받았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한국에서도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존재.. 뒤늦게 시작한 덕질이 무서운 것이다. 지민아.. 지민아.. 지민이 영상 찾아 보면서 밤을 지새운 적도 많다... 엉엉 ㅠㅠㅠ

'그들이 사는 세상 > London, in U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간 사태를 런던에서 보며  (0) 2021.08.26
Why So Serious  (0)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