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취해, 그 시간 그때,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며
@출근길 남는 시간 회사 앞 스벅, 학원시간 늦어 땡땡이 치고. 지난 주말 토요일, 봄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오후 5시까지 12시간 가까이 청소(...)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것을 버렸다. 가지고 있으면 뭐해 짐만 되지..하며 버렸던.. 내 인생 첫 직장 OJT 수첩/명함/뱃지부터 중고등학교 졸업앨범(;;), 중학교 때 처음으로 받아본 A등급의 미술시간 디자인 과제, 친구들과 주고 받은 편지, 옛 사진, 물건, 각종 수첩, 엽서들, 기타 학창시절 잡동사니들. 그땐 이젠 안녕이라며 미련없이 버렸건만 문득 이른 아침 잠에 취해 학원 가는 버스 안 차창밖을 보는데 또르르 눈물 한방울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게 잠에 취해서인지, 가는 시간이 아쉬워서인지, 어린 시절이 그리워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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