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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London, in UK

아프간 사태를 런던에서 보며


[1] 중동 뉴스엔 왠만해선 동요를 안했는데 이 사진 보고 눈물부터 날 것 같다

미국 군인에게 가시 철조망 넘어 아기를 던지는 엄마들...
아기들을 만날 기약도 없는 가족들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안된다.

지난번 올림픽에 난민팀 아프간 출신 태권도 선수보고
이거 무슨일이야 했는데 요즘 매일 탈레반-아프간 뉴스다

6.25 때 부산까지 몰렸던 남한도 저런 상황이 될 뻔 했을수도 있다.
가슴 아프고 생각이 많아지는 사태이다.

테러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영국도
급하게 국회회의 열고 난리인 듯..
내년에 아프간 난민 20,000 은 받을 계획이라는데..
이건 중동난민을 받냐 마냐의 이슈가 아닌 인류 존엄성 문제인 것 같다.

영국까지 혼돈 속으로..

[2] 탈레반이 공식적으로 통지한 이번달말이 지나면 타국가를 지원한 (특히 미국 동맹 국가들-한국 포함) 현지 아프간인들을 다 죽일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실제 미국 영국등도 현재 관련지원 업무를 했던 아프간 사람들과 이중국적자, 그 가족들을 우선 탈출 시키고 있다. 지금 이들도 관련인들을 다 구조하기 힘든 상황에 아랍권이 아닌 한국 정부가 현지 활동을 도왔던 아프간 전문인력들과 그 가족들을 우선 구조하는 것은 정책적인 지지를 보내야 하는 보편적 인류애적인 문제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인권 관련 대외 국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현재 국제적으로 일어나는 아프간인들의 구조상황을 중동 난민을 받냐, 받지 않느냐의 문제로 보고 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협력했던 현지인들 만큼은 우선 30일 전에 구출해서 차후 갈길을 도모하는 것이 과거 우리나라가 힘들었을 때 도왔던 많은 제 3국가들의 지원에 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3] 영국에 있는 북한난민

한반도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여파는 한국 분단으로까지 이어졌고, 당시 국제적 이념과는 아무 관련 없는 우리 민족이 산산히 흩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및 동유럽 국가에 흩어져 있는 고려인 및 북한 난민의 실태는 아직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런던으로 와서 많이 들은 이야기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북한 난민이 런던 남서부 지역 뉴몰든에 거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꼭 그래서만은 아닐테지만, 뉴몰든은 현지 한국인들끼리 사기치고 등 쳐먹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암튼 여기에 거주하는 북한 난민이나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은 진짜 목숨을 걸고 탈출한 극소수의 사람들이고 장기적으로 한국도 북한 난민을 위급한 상황에서 구출해 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현재 탈레반 정부를 지지하는 간사한 중국의 공산주의 정부가 협조적일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국제 공조가 필요할 시기가 닥칠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이와 같은 인도적인 조치는 국제적으로도 우리에게도 분명히 중요한 사례로 기억 될 것 이다.

[4] 종교에 대한 고찰

런던에서 보는 수많은 아랍인들,
처음엔 길거리에서 마주칠 때 살짝 움추러 들기도 했지만
학교에서 또 만나던 많은 아랍학생들을 보며
이제 다양한 인종과 국가 배경은 더이상 놀랄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근데 늘 마주하는 테러위협!!
가슴아픈 아랍권 인권문제!!
아프가니스탄 문제!!!

궁금하다!! 대체 왜 ㅇㅣ럴까!!!
우선 수니파 시아파 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극단주의 관련 문헌을 찾아 보니 역시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는 다 사이비..

소련이 아프간에 침공해 용맹하게 싸웠던 용병들이 수니파의 근원이 되었는데 전쟁 후 돌아갈 곳이 없어지고, 그때즈음 아랍권에 들이닥친 미국의 개방압력에 서구문화가 들어오게 되었는데, 오갈 때 없게 된 용병들이 원망의 대상을 소련에서 미국으로 돌린 것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시작이 되었다.. 라는게 내가 이해한 부분의 짧은 요약이다.

가톨릭이지만 가끔 3인칭 시점으로 종교문제를 관찰해 보곤 하는데, 일단 이슬람의 시조는 기독교의 아브라함으로 알고 있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탕트 개신교 이야기를 해보자면, 영국 헨리 8세가 포르투갈 공주랑 결혼했는데 다른 여자(후에 엘리자베스 여왕 엄마)랑 눈 맞아 이혼하려고 하는데 로마교황청에서 허락을 안해 절교하고 새로 국교로 만든 것이 성공회이고,

성공회가 사실 교황없는 가톨릭이나 마찬가지여서 좀더 자유롭고 당시 부조리하고 억압적 종교문화에서 벗어나 다시 개혁하고자 해서 생긴 것이 청교도이고, 성공회가 청교도를 탄압하자 북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넘어간 것이 현재 미국과 개신교의 근원이 되었다라는 것이 역사적 팩트이다.

로마에 갔을 때는 고대 그리스-로마 유물이 가득해서 흥분되었고, 내 종교의 근원을 찾을 수 있어 또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절대자는 자신의 종교안에서 인류의 절대선과 보편적 진리를 추구할 때 찾아진다고 믿는다.
그니까 종교의 역사는 그때 그때 권력과 문화 정치의 영향을 받아 인간이 만든 것이다.

이렇게 인권을 억압하고, 전쟁과 테러로 싸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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