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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Seoul, in S.Kor

나의 새벽



​​​5:00 ~ 5:30 am

어김없이 울리는 아이폰 첫 알람소리에 뒹굴뒹굴.. 간신히 일어나 씻고.. 얼려 놓은 밥 데워 한술 뜨고.. 딸기까지 씻어 먹고 물 한잔 들이키고 다시 양치 및 출근준비 후 아침 7시 영어수업을 들으러 차가운 겨울 새벽공기를 가로질러 버스정류장으로 뛰어 가는 길.. 조조할인의 쾌감을 느끼며 버스안에서 조는 와중에 지난 강의 녹음, 자료들을 리뷰하고.. 수업 끝나고 지하철 출근길에서 다시 그 날의 자료를 사진 찍어 pdf 파일로 만들어 복습하는.. 수시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근길 지하철에 회사 늦을까 맘 졸이기도..

뭘 그리 고단하게 사느냐 편하게 살아라.. 질투어린(?) 조언아닌 조언도 많이 듣지만 내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직장생활 시작한 이후 이런 삶을 이어오지 못했으리라. 이렇게 먹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앎의 기쁨은 계속 놓고 싶지 않다. 평범한 목표조차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버거운 내 젊은 날, 느리게 가는 길이여도 다음 목표가 계속 셋팅되어 있는 내게 하루의 시작은 늘 조금 이르다. 회사 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어떻게든 각자 스케쥴에 맞춰 시간은 만들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집에 TV가 없다. 필요한 세상 뉴스와 채널은 인터넷으로..

고요하고 깜깜한 겨울 새벽 길..
매일 보는 청계천 거리, 남산타워..
사랑하는 종로, 광화문 거리.

마냥 춥고 고요할 것 같지만,
일찍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로 시작하는
이 새벽은 늘 분주하고 열정이 넘친다.
이 시간에 다들 어딜 그리 가는 걸까.

오늘도 뭔가 보람차게 시작했다는 나의 기대와 희망,
조금씩 이렇게 앞으로 계속 정진하리라 다짐하는 숱한 결심의 시간들.

​I don't know where I'm going,
but it will be always better and better.
Keep going-


(+) 아이폰 알람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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